21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추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다해가 "장혁과 오지호를 비롯한 대부분의 남성 배우들이 벗고 출연해 행복했다"는 이색 소감을 피력했다.

이다해는 남자 배우들의 몸매에 대한 평가도 내렸는데 "장혁은 잔근육이 뛰어났고 오지호는 말 근육이 돋보였다"는 나름의 전문가(?)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덧붙여 오지호에 대해선 "오일을 바르면 굉장히 근육이 도드라져 보인다"며 "엉덩이도 무척 섹시하다"는 다소 수위가 높은 농담을 던지기도했다.

◇"아이리스, 솔직히 부러웠다" = 추노의 여주인공 혜원 역을 맡은 이다해는 "아이리스 같은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감독을 졸랐다는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샀다.

장혁의 추천으로 추노 대본을 처음 접했다는 이다해는 "시청률 대박이 난 아이리스가 부러웠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힌 뒤 촬영장에서 아이리스 주제가를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다해는 "혜원은 원래 대길과의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다가 중간에 태하를 만나 흔들리고 다시 대길과 맞딱뜨리며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며 "감정 연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두 남자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혁이 오빠와는 '불한당'에 이어 두번 째인데 추노에선 이전과 전혀 다른 연기를 펼쳐 놀랐다"고 감탄사를 연신 내뱉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