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北 핵무기 57개 언급…두 달 만에 배 가까이"내가 있는 한 김정은 괜찮을 것"…친분 거듭 강조백악관·국무부는 "北 완전한 비핵화" 기존 입장 유지韓 LNG 투자엔 "더 청구하면 돼"…관세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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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격전지인 오하이오주를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외국 기업에는 최대 3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누군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며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고 말했다.'112개'는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수치인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의미나 산출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으로 언급한 57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당시 우리 정부에서도 국내 연구기관 분석 등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통상 80~120개 수준으로 본다는 설명이 나온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도 연이어 부각하고 있다.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내 친구(my friend)'라고 부르며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이어 "그에게는 상당한 규모의 핵 능력이 있다"면서도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 텍사스 유세에서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가리켜 "김정은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북 대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만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관세를 통한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그들은 모두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고율 관세가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생산과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중국과 일본, 한국, 캐나다 등을 거론하며 이들 국가가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로 관세를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동안 "웃음거리가 됐다"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한국을 향한 투자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더 청구하면 된다"고 말하며 추가 부담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전국 순회 유세에 돌입한 뒤 오클라호마와 앨라배마를 거쳐 이날 처음으로 접전지인 오하이오를 찾았다.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을 위한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2016년과 2020년, 2024년 대선에서 모두 오하이오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급진 좌파 민주당을 다시 한번 물리쳐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또 지난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면 미국이 크게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여러분 각자가 주머니에 5000달러를 갖게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경제적 성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