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형소법 시행 첫날 수사 지휘부 회의 주재"상황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남달라야"서울청, 수사 부서에 352명 인력 증원
  •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 서울경찰청. ⓒ뉴데일리 DB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첫날인 2일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일선 지휘관들에게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큰 만큼 우리(경찰)의 책임도 막중해졌다"며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고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수사 지휘부 회의를 열고 "오늘은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고 청장의 주재로 서울청 지휘부와 관내 경찰서장, 과장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기능별 현안을 공유하고 개정 형사소송법의 주요 내용 점검했다.

    고 청장은 "서울경찰의 수사를 책임지는 지휘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능별 현안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제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 또한 큰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의 책임도 그만큼 막중해졌고 이 상황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도 남달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청은 개정 형소법 시행에 따라 수사 부서에 352명의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청에서는 ▲수사심의22명 ▲사이버수사 7명 등 29명이 충원된다. 관내 경찰서에는 ▲통합수사 265명 ▲여성청소년 29명 ▲지능 16명 ▲형사 16명 등이 투입된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개정 형소법 시행에 맞춰 경찰은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제도 시행 초기 수사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서장이 중요 사건과 검사 요구 사건의 처리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시도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까지 중첩적으로 사건 처리 과정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앞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수사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 김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우려하는 부실·불공정 수사가 경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현장 지휘관들이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