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 승인 중단美 9000~1만명 추가 배치 계획 보도…WTI도 92달러대로 상승
  • ▲ 호르무즈 해협. 출처=APⓒ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력 증강 소식이 겹치면서 급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37% 오른 배럴당 10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71% 상승한 92.87달러로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국의 정제제품 수출 제한 소식이 전해진 뒤 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중국 정유사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으로의 10월 석유제품 수출 승인을 당국으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예정됐던 휘발유와 항공유 선적 일부를 취소했고, 민간 정유사 저장페트로케미컬도 연휴 기간 수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조치는 국내 연료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유 수출 감소가 이미 제약을 받고 있는 시장의 공급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중동 군사력 증강 소식도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동에 제3의 항공모함 전단과 추가 해병대 함정을 투입하고, 최대 9000~1만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병력과 장비는 11월 말까지 현지에 도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두 가지 요인은 이미 중동과 러시아발 공급 차질로 불안정한 에너지 시장의 공급 우려를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브렌트유가 장중 100달러를 넘어선 뒤 102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