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라인업 공개…클래식·뮤지컬·전통·무용 등 릴레이 쇼케이스서류·심사 없애고 '칠판 접수' 도입, 창작 문턱 낮추고 예술가 간 연대 구축
  • ▲ 지난 9월 진핸된 '제철공연'(신시컴퍼니의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서울문화재단
    ▲ 지난 9월 진핸된 '제철공연'(신시컴퍼니의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약 150평 규모의 대학로센터 야외광장을 시민과 예술가에게 전면 개방해 선보이는 릴레이 야외 쇼케이스 '제철공연'의 10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철공연'은 기초예술 분야의 창작 실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 복잡한 공모 지원서와 심사 절차를 과감히 없애고, 마당에 설치된 칠판에 원하는 날짜와 공연 의도를 적기만 하면 신청이 끝나는 '칠판 접수' 방식을 도입해 현장 예술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티엑스솔루션이 신작 '일체형책상장례식'의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무용(이상한댄스컴퍼니)과 거리예술(봉앤줄) 창작자들은 무대 장비와 기술 교류로 서로의 무대를 돕는 등 단순 대관을 넘어 예술가 간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달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 클래식 앙상블부터 버스킹 연극, 판타지 음악극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는 △앙상블 비플랫은 클래식 음악 공연 '스테인드글라스 2'(7일) △창작집단 미도하다는 사운드 힐링 테라피극 '송별회'(14일) △극단 52hz의 버스킹 연극 '혀'(21일)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아픽처스의 라이브 음악과 시간여행 판타지가 어우러진 공간형 음악극 쇼케이스 '극광다방 345Hz'(29일 오후 7시) △아트플리마켓 '댕로마켓'과 연계한 스노우 화이트의 '우리 곁의 재즈'(오후 1시), AW CONTENTS의 창작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오후 5시) 특별 쇼케이스가 31일 추가 진행된다.
  • ▲ '제철공연' 공연 신청(칠판).ⓒ서울문화재단
    ▲ '제철공연' 공연 신청(칠판).ⓒ서울문화재단
    10월 라인업의 특징은 '관객과의 쌍방향 소통'과 '다양성'이다. 완성된 작품을 관람하는 일방적인 극장 문법에서 벗어나,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작품 수정과 보완에 반영하는 창작 실험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제철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지역 상권·예술계와 손잡고 추진 중인 대학로 리브랜딩 캠페인 '대-락(樂)로(큰 즐거움이 있는 길)'의 일환이다. 실내 쇼케이스 '제철연극', 야간 문화 프로그램 '애프터시어터'와 연계된다. 재단은 현장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연장된 11월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서울시 축제지원사업 선정작인 특별 기획 프로그램 '대한민국배우명인전 : 나의 삶, 나의 예술'이 더해진다. 오는 3~11일 2주간 주말마다(오후 6시~8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길해연·서이숙·정동환·성병숙 등 한국 연극·방송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진솔한 예술 인생들 들려준다.

    '제철공연' 자세한 일정과 참여 단체 소개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sasc_arti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