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식 유튜브서 '암살자(들)' 관련 방송"극우 청소년들에 이 영화 보여주고 토론""올바른 방향으로 자녀들과 대화 나눠야"'朴 긍정'엔 "쌀톨 입에 들어가는 게 중요?""맨날 두들겨 맞아 … 대통령이 폭력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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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희 문화평론가가 지난달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 TV'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 캡처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극우 청소년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와 정치권의 논란이 예상된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민주당 TV'에서는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아왔는가, 두 편의 영화가 묻다'를 주제로 영화 '암살자(들)' 등을 다룬 방송이 진행됐다.해당 방송에서 최광희 문화평론가는 "청소년들, 특히 요즘에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그런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부모님들이 되게 답답해 한다 '아이가 자꾸 그쪽으로 간다.' 그냥 이 영화(암살자(들)) 한편 보여주시고 토론을 하시면 어떨까 싶다"고 추석 연휴 기간 관람을 독려했다.최 평론가는 그러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의견을 물어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혼내지 마시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라며 "그래서 뭐가 더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해 한번 자녀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당시 수사당국에 따르면 저격범 문세광은 북한과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지령을 받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육영수 여사를 저격해 숨지게 했다.하지만 영화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나 당시 권력기관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어 '역사 왜곡'이라는 거센 역풍을 맞게 됐다.최 평론가는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근대화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많은 국민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최 평론가는 "박정희 정권을 옹호하는 사람들 보면 '야 그래도 우리나라 이렇게 근대화시키고 밥 먹고 살게 해줬어'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박정희 정부가 무슨 짓을 했는지가 그냥 선연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논란의 여지가 있는 영화적 재구성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토대로 박정희 정부를 평가하는 주장을 펼친 셈이다.최 평론가는 "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유산이 도대체 뭐냐, 잘 사는 나라냐? 아니면 폭력적인 나라냐"라면서 돌연 "그러면 잘 사는 나라에서 맨날 두들겨 맞는 게 좋냐?"라고 말했다.최 평론가는 그러면서 "저는 맨날 두들겨 맞았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이 폭력적이니까"라고 했다.그는 "선생님도 폭력적이고 사회 전체가 폭력의 시대였다. 우리 교련 하고. 국가 권력이 폭력적이면 그게 우리 일상 세계로 쭉쭉 하향 평준화해서 내려온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정서 속에서 살아가는 게 과연 잘 사는 거냐? 쌀톨이 입에 들어가는 게 그렇게 중요하냐?"고도 되물었다.또 "인간답게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인지, 우리의 어떤 가치관의 환경이 국가권력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니까 이 영화는 꼭 자녀들과 함께 보시라"고 거듭 영화 관람을 권유했다.이에 방송 진행을 맡은 박영식 전 연합뉴스 앵커는 "최광희 평론가께서 굉장히 무게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신 것 같다"라며 "문화 상품이 어떻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우리가 알 수 있겠다"고 맞장구를 쳤다.그는 "저도 주변에 보면 20대 청년들,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연배나 그 세대와 소통하는 데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작품들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거니까, 더 많이 우리 역사적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화에 대한 이 같은 주장이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일부 청소년을 '극우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들'로 규정한 데다 영화 '암살자(들)'을 통해 '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과연 '올바른 방향'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뉴데일리에 "청소년들이 민주당의 정치 성향과 다르면 다 극우인가"라며 "개인 유튜브도 아닌 민주당의 공식 채널에서 패륜 영화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온 점에서 민주당은 당의 입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