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역사교육 받았나"영화 제작진·출연진 책임론 제기배재고 야구부 징계 사례와 대비중징계 학생 2명 선수생활 중단영화감독 "역사왜곡 프레임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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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9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영화 포스터가 송출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을 겨냥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사과와 묘역 참배, 역사교육에 이어 징계까지 받은 사례를 거론하며 영화 제작진에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주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자(들) 감독, 배우, 관계자들이 박정희 대통령님 묘역에 강제 참배 당하길 했나. 박근혜 대통령님께 강제 사과하기를 했나. 육영수 여사님에 대한 강제 역사 교육을 받기를 했나."라고 물었다.이어 "위의 것을 다 하고도 징계받고, 영화를 그만 두기를 했나"라며 "고등학생들은 이미 다 했다"고 했다. 이는 '배재고 스타벅스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해당 구호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를 홍보하면서 '5·18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노출해 논란이 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논란 이후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당초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대한체육회 재심을 거쳐 징계 기간은 1개월로 줄었다.배재고도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구호를 주도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이를 따라 외친 학생 10명에게 경징계를 내렸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장래를 막는 과도한 처분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중징계를 받은 학생 2명은 이후 학교 측에 야구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8월 25일 학교 확인 결과 두 학생이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주 의원은 이 같은 학생들의 사후 조치와 영화 '암살자(들)' 관계자들의 대응을 대비하며 책임의 형평성도 문제 삼았다.그는 "좌파패륜영화에 상처받은 유족과 국민이 보시기엔, 그들은 아직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며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실제 사건과 기록에 가상의 인물과 설정을 더해 공식 수사 결과와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당시 수사 당국은 재일교포 문세광이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포섭돼 북한 지령을 받고 박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 여사를 숨지게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그러나 영화가 박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인사들을 중심으로 제작진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지난달 29일에는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허진호 감독 등 영화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제작진 측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한 작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한편, 허 감독은 전날 유튜브 채널 '봉지욱의 오프더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들도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작품에 참여했는데 이렇게까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프레임을 씌우니까 속상하다"고 푸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