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소장품·큐레이팅 전시 맞물려…'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등 39종 공급약 11만 달러 수출, 지난해 스미소니언 특별전 수출액보다 약 7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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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리더 RM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기획전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의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과의 협업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재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리는 RM 특별전과 연계해 약 11만 달러(한화 약 1억5000만 원) 규모의 '뮷즈' 상품을 수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재단이 해외 박물관을 대상으로 달성한 단일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지난해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이건희 기증품 특별전'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달성한 총 수출액(약 6만4000달러)보다 약 71%나 늘어난 수치다. 이번 대규모 수출은 오는 3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SF모마에서 열리는 특별전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너와 나 사이)'에 맞춰 이뤄졌다.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RM은 전시의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해 자신의 개인 소장품 142점과 SFMOMA 소장품 36점 등 총 178점을 선보인다. 5세기 토우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적 대가들의 작품을 잇는 대형 전시다. -
- ▲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대표 상품.ⓒ국립박물관문화재단
재단은 SFMOMA 뮤지엄숍에 총 39종의 뮷즈 상품을 공급한다. 대표 상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마음 시리즈)'다. 최고심 작가와의 협업으로 볼하트·엄지척 등 유쾌한 손동작을 더한 이 제품은 평소 RM의 개인 소장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달항아리, 청자, 나전, 보자기 등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상품이 수놓인다.RM은 최근 SFMOMA 미디어 프리뷰에서 "한국 출신의 젊은이로서 더 새롭고 나은 감수성을 더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수집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나 자신을 길게 소개하는 자리"라고 소회를 밝혔다. SFMOMA 측 역시 "90년이 넘는 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한국 미술품 전시"라며 기대감을 표했다.RM의 K-컬처 사랑은 기부로도 이어졌다. RM은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를 통해 박물관 소장품 구입 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그는 "홍보대사로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BTS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협업 역시 국내외 유통망을 통해 더욱 활발히 전개된다. 재단은 지난 9월 29일 하이브와 협업 개발한 BTS 공식 상품 '달마중'을 출시했다. '달마중'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19세기 후반 조선의 '문자도'를 모티프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 ▲ 10월 1일 영국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 전경.ⓒ국립박물관문화재단
두루미·사슴·구름 등 십장생의 디자인 요소와 '방탄소년단', '아리랑' 등의 글자를 결합한 독창적인 '한글 문자도' 그래픽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공개된 상품은 도자기 단지, 명태 모양 액막이 마그넷, 공기 주머니 세트, 미니 빗자루 등 전통적 감각을 현대적 생필품으로 녹여낸 13종이다.재단은 이달 1일 영국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 뮤지엄숍에 뮷즈 18종을 공급하며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은 '일월오악도'와 '까치와 호랑이' 등 대표 전시품에서 착안한 상품을 내놓는다.현재 재단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온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뮷즈를 소개하고 있다. 연말에는 홍콩고궁박물관의 실크로드 문화교류와 불교미술 특별전 관련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K-팝 아티스트의 문화적 영향력과 한국 전통 유산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해외 시장에서 전례 없는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전시와 관람객의 관심을 반영한 상품으로 세계 곳곳에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