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폭증…분기 매출 542억달러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 시장 예상 크게 상회
  • ▲ 마이크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마이크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실적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9월 30일(현지시각) 2026 회계연도 4분기(6월~9월 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8배 증가한 542억3000만 달러(약 7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414억6000만달러보다 30.8% 늘었으며,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0억7000만달러도 웃돈 수치다.

    회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42달러로 예상치 31.61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은 18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배 이상 증가했고,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도 162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331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56% 증가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뒀으며 2027 회계연도에는 더욱 강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 달러로 예상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70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로트라 CEO는 "AI가 슈퍼 인텔리전스(SI)로 발전하고 있다"며 메모리가 AI 성능과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장기 공급계약에 따른 고객들의 재정적 약정 규모도 6월 220억 달러에서 320억 달러로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HBM 생산 물량의 대부분에 대해 이미 계약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7~2028 회계연도 메모리·저장장치 시장의 수급 여건이 2026 회계연도보다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보고,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