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 스스로 정해""김종서함 담긴 결기로 끝까지 자주국방 실현""핵잠·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 핵심전력 확보"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남의 힘에 기댄 안보는 그 나라의 사정이나 상황이 바뀌면 함께 흔들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대호 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우리 앞날을 우리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자주국방은 곧 주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19년 전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잘 만들어왔는데 가슴이 벅차 제대로 읽을 수가 없다"고 말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저도 오늘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킬 이 자랑스러운 함정 앞에 서니 그 마음을 그 표현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띄우는 이 전함은 우리가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군함을 스스로 설계하고 또 스스로 건조해 스스로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호 김종서함에 담긴 그 결기로 자주국방 실현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조선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우뚝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조선산업을 국가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 됐다.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민간 첨단기술을 빠르게 국방 분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군뿐만 아니라 학계와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가겠다. 복잡했던 절차를 줄이고 지원은 확대하고 새로운 기술이 최대한 빨리 전력화되도록 하겠다"며 "수출과 해외 협력 또한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유무인 전력모함 등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을 꾸준하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해군 장병들을 향해 "정부는 해군 장병 여러분이 오로지 바다를 지키는 그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복무 여건 개선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우리의 바다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