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현장 일대 북한군 지뢰는 최소 4발로 추정
  •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DMZ 지뢰 폭발 사고 합동 현장조사시 발견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사진을 공개했다. ⓒ합참 제공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DMZ 지뢰 폭발 사고 합동 현장조사시 발견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사진을 공개했다. ⓒ합참 제공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조사 3일 차인 29일 북한군의 수지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됐다. 당시 폭발한 지뢰 2발에 장병들이 목격한 미폭발 지뢰 1발을 포함하면 폭발 현장 일대에 있었던 북한군 지뢰는 최소 4발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25사단 DMZ 작전 간 지뢰 폭발 상황 관련 오늘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오늘 현장조사팀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북한의 수지반보병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조사팀은 이 지뢰가 폭발 상황 당시 작전참가 장병들이 진술한 지뢰와는 다른 수지반보병지뢰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 현장 조사 결과 10시경에 수색로 개척 지점에서 미상 물체를 1개를 추가 식별했다"며 "2차 폭발 지점, 화우가 발생한 지점, 즉 후방에 1미터 정도 거리에서 북한군 수지 반 보병지뢰로 반보병지뢰 한 발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장병들은 지난 21일 사고 당시 철수하면서 첫 번째 폭발 지점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 북한군 목함지뢰와 유사한 형태의 갈색 수지반보병지뢰가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군은 당시 폭발한 지뢰 2발에 장병들이 목격한 미폭발 지뢰 1발을 더해, 폭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의 지뢰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해 왔는데, 이날 조사에서 북한군 지뢰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투입된 인원은 우리 군 작전병력, 유엔사 군정위(비서장 등), 조사기관 등 총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21일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간부 일부도 참가했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은 전날 국방부에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에서 장병 3명이 다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진술을 근거로 북한군 목함지뢰의 형태와 유사한 갈색의 수지반보병지뢰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지역에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은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2025년 9월에 발견된 점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되고 철제·파편이 없는 것을 고려 시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닌 것이 확실한 점 ▲1차 폭발 지점 약 1m 인근 지점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발견됐다는 진술이 있었던 점 ▲폭발 지점의 화구 및 폭발 화염 형태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의 진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우리 군과 유엔사는 추가 조사 실시 후 최종 조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