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전 서울시의원,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 고발"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 가능성 있는 것처럼 인식" 주장제작진 "기존 사실 부정·왜곡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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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진호 영화감독이 지난 8월 10일 오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영화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오전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등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이 전 시의원은 "영화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 시해 사건의 배후에 있었거나, 적어도 그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며 "유족에 대해서도 별도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이어 "영화 제목 자체를 단수인 '암살자'가 아닌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육 여사를 향해 총격한)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 등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관객들로 하여금 사건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는 인식을 가지도록 내용을 전개했다"고 주장했다.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연출작이다.당시 수사당국은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박 전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 내렸다.영화는 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탄에 숨졌다는 수사당국의 당시 결론과 달리 육 여사를 맞힌 총탄의 출처와 사건 배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영화 제작진 측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