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최고 수준 '국빈 방문' 요구…양국 정상, 실질 현안보다 관계 안정에 무게관세 휴전·AI·희토류·대만·이란 등 쟁점 산적반도체 수출통제는 정상회담 의제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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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환영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중 경쟁의 핵심 현안에서 대폭적 합의를 끌어내기보다 갈등을 관리하고 관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워싱턴 D. 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이어 24일 백악관에서는 국빈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시 주석의 방미 형식과 의전을 놓고 수주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 측은 이번 방문을 최고 수준의 외교 형식인 '국빈 방문'으로 규정하기를 원했고, 미국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제공했던 수준의 환대를 미국에서도 재현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WSJ에 따르면 양측이 의전과 외형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서로 다른 정치적 필요도 자리 잡고 있다.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을 피하면서 경제 성과를 확보하려 하고, 중국은 시 주석이 미국에서 대등한 정상으로 대우받는 모습을 연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지타운대의 에번 메데이로스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외형적 효과'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측이 해결책보다는 '화려한 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렇다고 경제·안보 현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11월 10일 종료 예정인 관세 휴전의 연장과 희토류, 대만, 이란, 인공지능(AI)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핵심 갈등의 상당 부분은 이번 회담에서 다루기 어렵다는 신호도 나온다. WSJ은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수출통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AI 분야에서도 양국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사고 발생 시 정보를 공유하는 별도 소통 채널을 논의하고 있지만, 경쟁 자체를 완화할 수준의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