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앞에서 후배 가수 대놓고 비난 '논란'"제 앞에 저 선수는 내보내지 말아 달라"비난 여론 일자, "실언했다" 사과문 올려
  • ▲ 가수 심수봉. ⓒ연합뉴스
    ▲ 가수 심수봉. ⓒ연합뉴스
    관객들 앞에서 미성년 후배 가수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가수 심수봉(71)이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9월 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이날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서 가수 김다현(17)을 공개 저격한 사실을 시인했다.

    심수봉은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한 그는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심수봉은 실언 직후 김다현과 가족에게 직접 사과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저는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고 그 과정에서 부친에게 김다현 양이 콘서트에서 '백만 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트로트 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자신의 앞 순서에 노래를 부른 김다현을 가리켜 "제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제 앞에 저 선수는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폭언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켰다.

    다음은 심수봉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심수봉입니다.

    지난 9월 20일, 저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습니다.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고 행사가 있던 당일에는 행사장 소음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저는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고 그 과정에서 부친에게 김다현 양이 콘서트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를 치며 불렀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이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트로트 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랍니다.

    끝으로 땀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지역 축제인 진안 홍삼 축제는 이번 트로트 행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