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IAEA 총회 관련 담화 발표"아무리 비핵화 열창해도 영향 없어"
-
- ▲ 북한 김여정의 모습. ⓒ북한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비핵화 촉구를 천치들의 잡소리로 규정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여정은 IAEA가 최근 제70차 총회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하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자 17일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김여정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국제적 의무 준수… 예상한 바대로 국제원자력기구 총회 제70차 회의 마당에서 울려 나오는 귀에 익은 잡소리들"이라고 조롱했다.이어 "매해 이맘때면 자동응답기에서 밤낮 울려 나오는 소리처럼 늘 듣게 되는, 전혀 놀랍지도 않고 새로운 것도 아닌 잡음일 뿐"이라면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변화시켜 보려고 모여 앉아 떠들고 있는 인간들은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망상이며 부질없는 헛고생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또 "그것이 정말로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세상 이치에 어두운 천치들이라는 소리밖에 듣지 못할 것"이라며 "조선을 반대하는 불량배들만 없다면 아마도 많은 나라가 허무한 공리공담으로 허송세월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와 서방이 주기적으로 회의판을 벌려놓고 고정각본에 따라 아무리 비핵화를 열창해도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실행능력에 그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해 온 핵보유국 지위를 두고 "강력한 그 힘의 존재는 국제 불량배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평화와 안전 보장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이어 "적대 세력들이 아무리 수사적으로 부정한다고 해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지위가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영구 고착된 현실은 추호도 변경시킬 수 없다"며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서도 우리 국가의 힘과 지위에서 일어난 중대 변화를 절대로 역전시킬 수 없으며 앞으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담화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