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서 정부 실정 대국민보고대회부동산·ETF·외교안보·사법 현안 총망라임명 강행 시 집회 규모 확대 방안 검토여연, 총선 대비 '유권자 분석'도 병행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22일 국회에서 여는 이재명 정부 실정 대국민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세대·지역·성향별 관심사와 여론 형성 경로를 분석해 정책 메시지를 달리하는 외연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는 장외투쟁과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여론전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보고대회에서는 주제별로 발표자를 나눠 수도권 집값 등 부동산 문제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를 비판한다. 외교·안보와 대법관 제청,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 인사 논란, 농지 전수조사 등도 주요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모여 있기는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지와 바람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초 국회 밖에서 장외집회를 여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러나 당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우선 국회에서 대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당은 보고대회 이후 집회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장외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도 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추가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에 "(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집회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장외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의 장외투쟁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차차 두고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장외투쟁 준비와 별도로 총선에 대비한 유권자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유권자 지도' 작성을 지시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그런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총선에 대비해서 단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유권자 지도를 만들어라'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세대별 당세와 유권자 관심사 등을 분석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토대로 지역과 세대에 따라 현수막 문구와 디자인을 달리하고, 각 유권자층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관심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지지층 결집에 더해 민생 현안을 매개로 중도층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취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적격이라는 판단에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모습보다 훨씬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청문회에서 새로운 결점이나 단점이 나온 것은 없고 오히려 더 단단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