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30분 추가 협상에도 평행선…16일 출근길부터 '올스톱'市, 무료 셔틀버스 1500대 투입…지하철 막차 오전 2시까지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승용차 통행 허용…따릉이 한시 무료
  • ▲ 15일 오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앞면에 파업 반대를 주장하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정상윤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앞면에 파업 반대를 주장하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정상윤 기자
    서울 시내버스가 오는 16일 첫차부터 멈춰 선다.

    시내버스 노사는 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열린 2차 조정회의는 오후 2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이어졌다. 당초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은 오후 9시까지만 협상하겠다고 시한을 못박았으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30분 추가 협의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정 결렬로 서울 시내버스 7000여 대가 16일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게 된다. 버스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다음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파업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1300대를 운행하며, 강남대로·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에도 200여 대가 투입된다.

    지하철 출퇴근 운행 시간대는 기존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서 오전 7~11시와 오후 6~10시로 각각 2시간씩 연장할 방침이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 오전 2시까지 늘린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정류장 이용 제한 또한 한시 해제하며, 업체 신청을 받아 주간선 도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따릉이는 파업 종료 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역시 파업 기간 일반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단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과 같이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운전기사의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현행법에 따라 조치한다. 서울시는 차고지별로 공무원을 배치하고 차고지 출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경찰과 협조해 대응할 예정이다. 운행 가능한 버스는 차고지와 주요 지하철역을 잇는 임시 노선으로 무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