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승인 요청 대가 후원금 약속 혐의김승원, 이날 인사청문회서 청탁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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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신약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브로커 양모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연루된 브로커 양모씨가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부장판사 성준규)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로 기소된 양씨와 강씨의 공판기일을 열었다.양씨는 이날 오후 4시 3분쯤 남색 외투와 반바지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양씨는 '김 후보자에게 부정 청탁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김 후보자와 어떤 관계냐', '공익 민원이었다는 김 후보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양씨는 재판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법원 보안관리대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법정에 출석했다.함께 기소된 제넨셀 창업주 강모씨 역시 오후 4시 14분쯤 법원에 도착했으나 '왜 500만 원을 보내려 했느냐', '다른 방식으로 대가를 전달한 적 있느냐', '김 후보자를 만난 적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이날 재판에서는 변론이 종결되고 검찰 구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 처리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김 후보자 후원회에 500만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2021년 9월 강씨가 양씨에게 정치권 인사를 통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부탁했고, 양씨가 이를 김 후보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후 김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메시지로 제넨셀 임상시험계획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소장에는 김 후보자가 일이 잘되면 후원금으로 최대 500만 원을 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검찰 주장과, 양씨가 강씨에게 김 후보자 후원금 500만 원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강씨는 김 후보자 후원계좌로 500만 원을 송금하려 했지만 당시 모금 한도가 차 있어 실제 돈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양씨에게는 임상시험계획 승인 알선 대가로 강씨로부터 1억여 원과 회사 지분 6억 원 상당의 이익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검찰은 양씨와 강씨를 재판에 넘기면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혐의는 인정되지만 청탁 내용을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후원금도 전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의 공정성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라며 부정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