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전 일정 참석김승원 공방 두고 "여야 간극 엄청나""與, 김승원 실드 치며 검찰 기획으로 몰아"與, 이진숙 제명·자격정지까지 거론하며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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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순서까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진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 나흘 동안 본회의 종료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했다. 이 의원은 별도 행사 참석을 위해 잠시 본회의장을 비운 시간을 제외하고 정치·외교안보·경제·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모두 지켜봤다.대정부질문은 국회의원이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을 상대로 정부 정책과 현안을 따져 묻는 절차다. 국회는 지난 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이 의원은 14일 마지막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오후 6시17분쯤 국회 본관 앞에서 뉴데일리와 만나 "저는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 저로서는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0일 오후 3시에 있었던 5·18 관련 행사 때 제가 나와서 연설하고 잠깐 자리를 비웠던 것 빼고는 다 자리를 지켰다.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지켜본 소감으로는 여야의 인식 차이를 먼저 꼽았다.이 의원은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의 간극이 이렇게도 엄청나게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론 대정부질문이니까 총리를 비롯해서 국가 전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의원들이 입법부에서 행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질문도 있었지만 이번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양쪽 정당의 시각이 굉장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국민의힘 쪽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김 후보자에 대해 그렇게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그걸 오히려 실드 치면서 '검찰의 기획'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이 참 놀라웠다"고 말했다.이어 "진짜 걸핏하면 '국민의 눈높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그 정당에서 이런 후보자를 소위 실드 치려고 하는 게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웠다"고 했다. -
- ▲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다. ⓒ뉴데일리 DB
실제 대정부질문에서도 김 후보자를 놓고 여야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김 후보자 논란은 2021년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한 민원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한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민원 전달 과정과 이후 관련 회사의 주가 움직임을 문제 삼았고, 김 후보자 측은 공익 목적의 고충민원 전달이었다고 반박했다.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보다 검찰 자료가 외부로 공개된 과정과 이를 폭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의원이 공개한 검찰 자료를 두고 '수사자료 상납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한 의원이 자료를 "가위질하고 짜깁기"했다고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의혹 자체를 직접 겨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김 후보자가 어떤 해명을 하더라도 "주가조작의 뇌관이 됐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기소유예 처분받은 거 알았나, 몰랐나"라고 따진 뒤 "김승원 후보자 음주운전에다가 지금 이 사건 제대로 봐야 한다. 주가조작 패가망신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마지막 날인 14일에도 공방은 이어졌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을 "후안무치한 정치검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식약처 민원 의혹을 두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해야 하는 일에 청탁이라고 본다면 엄중한 것은 맞지 않나"라고 물었다.이 의원은 이 같은 공방을 두고 "국민의힘은 식약처 로비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저쪽에서는 검찰의 의도적인 기획처럼 몰고 갔다"며 "그 자료를 수사 기밀을 빼내줬다든가 하는 쪽으로 몰고 가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
- ▲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의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다. ⓒ뉴데일리 DB
나흘간 본회의장을 지킨 것이 각 부처의 현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내놨다.이 의원은 "제 개인적으로는 각 부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떤 것들이 이슈가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에 대한 점검이 향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정기국회에서 현안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도 이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했다.리서치웰이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의원은 야권 차기 지도자로 11.4%를 기록했다. 지난달 26~27일 조사 당시 8.6%보다 2.8%포인트 오르며 처음으로 10%대 주자군에 이름을 올렸다.한동훈 의원은 15.6%, 오세훈 서울시장은 15.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0%였다. 이 의원까지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야권 차기 지도자군에서 10%대 주자는 4명으로 늘었다. 네 사람의 격차는 모두 표본오차 범위 안이다.이 의원이 야권 차기주자군에서 10%대에 진입한 가운데 민주당의 대이진숙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수첩에 '이진숙 한동훈 OUT'이라고 적었다. 이튿날에는 두 사람을 두고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이 의원에 대한 제명 또는 자격정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앞서 김 대표는 이 의원을 '여자 히틀러', '여자 전두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이 의원도 정면으로 맞받았다. 김 대표의 수첩이 공개되자 국민의힘 로고가 찍힌 수첩에 '김민석 out'이라고 적어 공개했다.그는 "이진숙 수첩은 자발적으로 공개한다"며 "아웃되어야 할 사람은 새천년 NHK 김민석 씨"라고 했다.김 대표의 '여자 히틀러' 발언에 이어 '여자 전두환'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대표 정치인이라면 말씀 좀 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기사에 언급된 조사는 각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난 9~10일 조사는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직전 조사는 지난 8월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