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송유관 드론 공격 여파로 가동 중단…복구에 수주 걸릴 수도브렌트·WTI 장중 5% 가까이 급등…트럼프 발언에 상승폭 축소
  • ▲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위성사진. 출처=APⓒ연합뉴스
    ▲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위성사진. 출처=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수송망이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각) 브렌트유 11월물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유(WTI) 10월물도 1.34% 상승한 101.39달러로 마감했다. 두 유종은 장중 한때 약 5%까지 급등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사우디 동서송유관가동 중단이 유가 상승을 불러왔다. 사우디는 10일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송유관이 피해를 입자 송유관 운영을 중단했다. 이 송유관은 약 1200㎞에 걸쳐 사우디 동부의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보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다.

    송유관의 최대 수송능력은 하루 700만 배럴이며, 최근 실제 수송량은 하루 400만~500만 배럴 수준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이날 익명의 지역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피해 복구에 3~5주가량 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수송 차질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망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는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이 세계 원유 공급의 최대 4%에 해당하는 물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