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토허제 지정 이후 최저…4개월 연속 감소신청가격은 0.17% 상승…강북권·한강벨트 견인
  • ▲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서 바라본 도심이 아파트로 가득 차 있다. ⓒ서성진 기자
    ▲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서 바라본 도심이 아파트로 가득 차 있다. ⓒ서성진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301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토허구역 지정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관내 토허 신규 신청 건수가 3012건으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 4618건 대비 1606건(34.8%) 줄어든 규모로, 올해 신청이 가장 많던 4월(8896건)보다 5884건 줄어 절반 이하가 됐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 토허제 시행 이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신청 감소를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대출 규제 지속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했다. 8·3 세제 개편안 역시 최종 입법 절차가 남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 ▲ 서울 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 ⓒ서울시
    ▲ 서울 내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전월 대비 변동률. ⓒ서울시
    권역별 신청 감소율은 한강벨트 7개 구와 서남권 4개 구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두 권역 신청 건수는 각각 38.6% 감소했으며, 강북권 10개 구(31.4%)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아 전체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같은 달 '세입자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135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토허 신청 3012건의 4.5%로 전월 207건보다 72건(34.8%) 줄었다. 이에 서울시는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 확대가 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봤다.

    서울 전체 토허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0.17% 올랐다. 강북권과 한강벨트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남3구·용산구, 서남권은 하락하는 등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강남3구·용산구는 세 부담 증가 우려에 따른 일부 고가 주택의 가격 조정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4% 하락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남권 4개 구는 최근 단기간의 높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전월 대비 0.99% 떨어졌다. 이와 달리 한강벨트 7개 구와 강북권 10개 구는 실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각각 전월 대비 0.52%, 0.61%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