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조속한 수습 이뤄낼 적임자"수석최고위원·사무총장 경험 앞세워당원 91% 찬성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이준석 사퇴 뒤 지도부 공백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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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정상윤 기자
개혁신당이 14일 이기인 사무총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부터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당 내부 사정과 당무에 밝은 인사를 앞세워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고 당 정상화와 쇄신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이 신설해준 당헌 87조에 따라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기인 사무총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이 비대위원장은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지냈다. 천 권한대행은 이 같은 당무 경험을 선임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천 권한대행은 이 비대위원장을 "개혁신당의 조속한 수습을 이뤄낼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기인은 개혁신당의 수석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당 내부 상황과 당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준비 기간이나 파악 기간 없이 조속하게 당 정상화와 쇄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비대위원장"이라고 말했다.천 권한대행은 이 비대위원장이 당 내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과 주요 당 구성원들의 신임도 높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혁신당에 대한 애당심과 자부심도 특별해 현 상황에서 당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당초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조응천 전 의원도 거론됐다. 천 권한대행은 조 전 의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현재는 별도의 준비 기간 없이 바로 당무를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천 권한대행은 "조응천 전 의원은 너무 훌륭한 분이고 많은 분들이 바랐다"면서도 "당원들이 이번에 비대위원회 설치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정해준 것은 아무래도 당을 조속하게 정상화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별도의 워밍업 없이 바로 당무에 착수할 수 있는 이기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당의 규모와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내부 사정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천 권한대행은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과 다르다"며 "거대 양당은 외부 인사가 와서 메시지만 내주고 큰 틀의 제안만 해줘도 괜찮다"고 말했다.이어 "개혁신당은 외부의 명사가 와서 메시지만 내준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당 내부 상황을 긴밀하게 보면서 그립도 잡고 가야 한다. 당 내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판단이 돼 있는 사람이 오히려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개혁신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난 뒤 당을 이끌 정식 지도부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의 자강과 쇄신 방안을 추진했지만 당내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함께 물러났다.이후 천 권한대행이 임시로 당을 이끌었다. 개혁신당은 처음에는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방안도 검토했다. 이후 당을 먼저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비대위 체제로 방향을 정했다.다만 당시 개혁신당 당헌에는 비대위원회를 설치할 근거가 없었다. 이에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당비를 일정 기간 납부한 '으뜸당원'을 대상으로 당헌 개정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투표에는 전체 선거인단 2만7762명 가운데 1만561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56.26%였다. 이 가운데 1만4213명, 91%가 비대위 설치에 찬성했다. 반대는 1405명, 9%였다. 투표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을 통해 진행됐다.당원 투표로 비대위 설치 근거가 마련된 지 나흘 만에 이 비대위원장 인선이 발표된 셈이다.천 권한대행은 이날 이 비대위원장 선임을 발표하면서 당 정상화와 쇄신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그는 "당의 비상 상황을 정상화시키고 당의 쇄신을 통해 국민들의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저도 제 자리에서 작고 겸손한 자세로 당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