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만 살랄라 예정 외무장관 회의 무산바레인 불참 선언에 일부 역내국 이견…새 일정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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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일러스트.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용 선박 운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각) 오만 살랄라에서 열 예정이던 외무장관급 회의를 막판 연기했다.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합의를 위해 내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만 측은 새로운 개최 일정이나 구체적인 연기 사유, 새 회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회의는 이란과 오만이 협의해온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선박 운항 방안을 걸프 국가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추진됐다.이란 외무부는 앞서 이란, 이라크, 걸프 연안국들이 역내 현안과 상업용 선박의 안전 항로 지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3일 영국 매체 뉴아랍과의 인터뷰에서 회의의 핵심 의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항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회의를 앞두고 균열이 드러났다.바레인은 12일 이란과 외교관계가 복원되기 전에는 이란이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불참을 선언했다.이란 측은 회의 연기가 일부 역내 국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로이터는 익명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최종 합의가 서명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도 선박 통항료 부과 문제 등 세부 쟁점에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가스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통로다. 회의 연기는 해협의 운항 정상화를 둘러싼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입장 조율이 아직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한편, 오만은 대화와 역내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