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목표·가치 한순간도 포기한 적 없어""과잉·과속 개혁, 저항·역결집 불러올 수도""최대한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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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개혁 속도전에 경계의 메시지를 냈다. 국정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더 강한 개혁'을 요구하며 중도 확장 노선을 비판해온 범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과격한 선동'이 저항과 역결집을 불러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권 내부의 선명성 경쟁을 겨냥해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진보당 부대변인 출신 박태훈 청년오늘연구소장의 글을 공유하며 "틀린 말씀이 단 하나도 없으시다"며 "저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박 소장은 해당 글에서 이 대통령이 '내란 세력'과 종교계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지방 소멸, 인공지능(AI) 전환, 소득·자산 불평등 등 여러 현안과 동시에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소장은 "지지율은 이 싸움의 크기를 보여주는 숫자이지, 싸움의 승패를 보여주는 숫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시민씨의 "어물전 썩은내" 발언과 범여권 일각의 "왜 더 강하게 개혁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를 거론하면서는 "바깥의 적보다 아픈 것은 안에서 흔드는 말들"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개혁의 속도와 방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혁명의 열정과 속도를 절제하지 못한 과잉과 과속으로 반혁명의 불행을 초래한 안타까운 역사는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이어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해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경한 개혁론에 대해서는 경계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혁명적 변화를 바라는 일부의 순수한 열망을 이용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개혁 과정에서는 이익을 박탈당하는 쪽의 저항과 고통은 크지만, 혜택 받는 측의 호응과 공감은 작다"며 "개혁에는 필연적으로 반발이 수반되지만, 개혁이 없으면 반발도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