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 소셜미디어서 李 직격 "尹 때처럼 불길한 예감" … 공소취소·연임개헌 포기 촉구"나 혼자 살겠다 국가 시스템 망가뜨리지 말라""퇴임 후 다른 국민처럼 재판받고 정도 걸으라""민주당의 이재명이냐, 이재명의 민주당이냐"
  • ▲ 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데일리 DB
    ▲ 진중권 동양대 교수. ⓒ뉴데일리 DB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여론조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도 떨어진다"라며 "윤석열 때와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 등 다 포기하고 정도를 걸으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을 두고 "집권 3~4년차라면 모르겠는데, 집권 1년만에 몰락의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며 "같은 시기 여론조사들을 보면 윤석열과 비슷하거나 외려 조금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이) 오늘 X에 올린 글을 보니, 이분이 완전히 현실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계엄 6개월쯤 전에 여기에 윤석열이 현실을 떠나 자신만의 가상 세계에 유폐되었다고 쓴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한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여권 내 갈등을 두고는 "개혁이냐 혁명이냐 다 쓸 데 없는 소리고, 핵심은 하나"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냐, 이재명의 민주당이냐"라고 진단했다. 

    그는 "문조털래유(범여권 내의 5인방 문재인, 조국,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을 일컫는 말)는 민주당이 대통령보다 먼저이고, 우리가 그 당의 주류이며, 이재명도 우리가 대통령으로 세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반면 친명은 당보다 대통령이 먼저이고, 우리가 그를 지지하므로, 우리가 그 당의 새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그러니 각하, 공소취소 포기하고 연임개헌도 포기하고, 내란척결이니 뭐니 철지난 쉰소리로 갈라치기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나 혼자 살겠다고 국가 시스템 망가뜨리지 말고, 퇴임 후엔 다른 국민과 똑같이 재판받고 정도를 걸으라"고 당부했다.

  •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밤 X(옛 트위터)에 진보당 부대변인 출신 박태훈 청년오늘연구소장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중도 확장' 전략을 '개혁'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하는 범여권 강경파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혁명의 열정과 속도를 절제하지 못한 과잉과 과속으로 반혁명의 불행을 초래한 안타까운 역사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해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명적 변화를 바라는 일부의 순수한 열망을 이용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도 필히 경계해야 한다"며 "개혁 과정에서는 이익을 박탈당하는 쪽의 저항과 고통은 크지만, 혜택 받는 측의 호응과 공감은 작다. 개혁에는 필연적으로 반발이 수반되지만, 개혁이 없으면 반발도 없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