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자 값 5배 올리자 中도 맞대응…"상호주의 입각"14일부터 단수 비자 1만6750엔·복수 비자 5만250엔현재 日 관광객 30일 무비자…연말 종료 시 부담 현실화
  • ▲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중국이 일본인 대상 비자 발급 비용을 7배가량 인상한다. 앞서 오른 일본의 입국 비자 수수료가 사실상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오는 14일부터 일본인의 비자 발급 수수료를 대폭 올린다고 발표했다. 단수 비자 수수료는 2250엔(약 1만9700원)에서 1만6750엔(약 14만6300원)으로 인상된다. 복수 비자 수수료는 7500엔(약 6만5500원)에서 5만250엔(약 43만9000원)으로 오른다. 모두 기존보다 7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비자 발급 수수료와 별도로 중국 측 비자 신청센터에도 5000엔(약 4만37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비자 값 인상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입국 비자 수수료를 3000엔(약 2만6200원)에서 1만5000엔(약 13만1000원)으로, 복수 입국 비자 수수료도 6000엔(약 5만2400원)에서 3만 엔(약 26만2100원)으로 5배 인상했다.

    한국, 대만, 미국 등은 상호 비자 면제에 따라 일본에 최장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수수료 인상이 일본 방문 시 비자가 필요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일본인의 단기 체류에 대해 최장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비자 면제 조치가 올해 12월 31일 종료된 후 연장되지 않으면 중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의 수수료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