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파이프라인' 피격에 잠정 중단…아람코 회장 "사우디 경제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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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 지역에서 동서 파이프라인이 화재로 파손됐음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우회 수송로로 활용해온 핵심 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매체는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서 파이프라인'이 공격을 받아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의 송유관 시설이 공격받았으며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이라크 영토에서 출격한 드론이 송유관을 공격한 것으로 파악했다.이라크 총리는 이번 공격을 비난하고 공격 주체와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사를 지시했다.CNN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동서 파이프라인과 펌프장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에는 불이 붙어 연기를 내뿜는 펌프장과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시설이 포착됐다.동서 파이프라인은 사우디 동부에서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이어지는 길이 1201㎞의 핵심 원유 수송망이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우회 수송해왔다.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동서 파이프라인을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공격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를 빠르게 장악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우회 수송로까지 위협받으면서 사우디 원유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