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CPI 전월比 0.4%↑…시장 전망치 부합근원 CPI 전월比 0.3%↑…예상치 웃돌아
  • ▲ 미국 상점에 진열된 다진 쇠고기.ⓒ연합뉴스
    ▲ 미국 상점에 진열된 다진 쇠고기.ⓒ연합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기조적 물가를 나타내는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도 여전히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이미 금리 인상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달 통화정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4% 상승해 각각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근원 물가에서는 경계 신호가 나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0.2%)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가장 최근 발표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긴축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FOMC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을 당시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 안정에 충분한 진전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CPI에서 확인된 근원 물가의 끈적한 흐름이 이달 FOMC의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