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전 서울시의원, 영등포서 출석배우자 급여·특별당비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용혜인 측 "말도 안 되는 의혹…실체 있는 듯 보도"
  • ▲ 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오후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 급여 수령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 거래 정황이 의심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배우자를 유급 당직자로 임명하고 정치자금 가운데 약 3억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기본소득당에 납부한 뒤 일부가 배우자 급여로 지급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억395만9785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2억9360만원을 특별당비 형태로 당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0년 이후 기본소득당에서 월평균 300만 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경찰 출석에 앞서 "국민 혈세와 관련된 엄중한 사건"이라며 용 후보자의 장관 후보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용 후보자의 앞선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면 해명하면 되는데 해명은 못 하고 언론 탓을 하는 것은 비겁하다"며 "전형적인 여론 호도형 꼼수"라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실체가 있는 듯 보도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