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CC 향하는 경호차량 행렬 CCTV 공개경호 대상 차량 2대 … 가족 동행 의혹 제기주진우 "일행·결제방법·분초 일정 공개하라"서소문고가 참사 나흘 뒤 남수원CC 의혹도李, 野대표 시절 尹 우크라 방문 비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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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해군 장병이 동해상에서 실종된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CCTV 공개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국민의힘은 경호차량 2대가 함께 움직인 점을 들어 이 대통령 가족의 동행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당시 일정과 동반자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월 12일 이재명 황제골프 입증, 아들과 함께 쳤는지 답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주 의원은 "수색이 시작된 후 3시간밖에 안 됐다. 어떻게 수색 골든타임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가롭게 골프를 칠 수 있나"라며 "경호 대상 차량 두 대가 움직였다고 한다. 이재명 가족 골프라는 뜻"이라고 적었다.지난 7월 12일 오전 동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장병이 함정에서 실종됐다. 군은 수색에 나섰지만 해당 장병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사고 당일 군 골프장인 서울 노원구 태릉CC 화랑코스에서는 오전 11시40분과 11시47분 두 팀이 출발한 뒤 낮 12시22분까지 35분간 네 팀의 자리가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같은 날 오전 경찰이 교차로에서 차량 흐름을 통제한 뒤 검은색 승합차와 세단 등이 태릉CC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CCTV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차량 행렬 뒤로는 경찰 사이카 3대가 따라붙었다.오후 8시30분께에는 경찰이 태릉CC에서 나오는 차량 흐름을 통제하는 가운데 검은색 차량들이 빠져나가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됐다.주 의원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해군 장병 수색이 한창이던 시점에 골프를 쳤다고 보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7월 12일 오전 대한민국 해군 병사가 나라 지키다가 실종이 됐다. 수색에 실패하여 결국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며 "자기 자식만 귀하고 국민의 자식은 '어쩌라고요'인가"라고 맹폭했다.당일 경호 대상 차량 2대가 움직였다는 점을 근거로 대통령 가족의 동행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주 의원은 청와대가 그동안 비공개 일정이라는 이유로 당시 행적을 밝히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오늘 TV조선에 의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됨으로써 골프친 것은 입증됐다"고 딱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 자격을 상실했다"며 "골프 친 일행, 결제 방법, 분초 단위의 일정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 ▲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월 26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해군 장병 실종 당일 골프 의혹을 문제 삼으며 공세에 가세했다.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군 장병 상해보험을 언급하며 "'부를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느그(너희)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지요"라고 적은 것을 소환한 것이다.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탄핵 사유가 차곡차곡 쌓여간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 '죽으면 누구세요? 그러는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역공을 폈다.이 대통령을 둘러싼 골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주 의원은 전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나흘 뒤인 지난 5월 30일 이 대통령이 군 골프장인 남수원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주 의원은 "그날 남수원CC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본 사람이 여럿이 있다. 여긴 군 골프장인데, 한라코스에서 오전 11시 45분 민간인으로 배정된 후 다음 배정은 12시 20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코스가) 7분 간격 인데 불과 네 타임을 전부 비우고 군골프장을 통째로 30분 동안 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며 "대통령말고 없지 않느냐"고 했다.5월 30일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이었다. 당시 3명이 숨진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수습이 이어지는 동시에 투표용지 부족 등 선거 관리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었다.주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사태나 또 투표율, 득표수 고의 조작에서 보듯 선거 관리가 당시 엉망이었다"며 "서소문 사고로 사람이 죽고 또 현장수습과 사고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대통령은 현장에도 가보지 않은 채 골프를 친 것이라면 정말 문제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문제 삼은 바 있다.이 대통령은 2023년 7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민주당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두고 재난 대응 책임을 집중 추궁했다. 권칠승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