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에 투심 개선공모가 대비 33% 상승…UBS·BofA 등 월가 낙관론
  • ▲ SK하이닉스 웨이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SK하이닉스 웨이퍼. 출처=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9일(현지시각) 7% 넘게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7.05% 오른 198.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99.87달러까지 상승했다.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였던 7월 14일의 193.92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 7월 10일 공모가 149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는 약 33% 올랐다.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DRAM과 낸드플래시가 2027년까지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2027년 메모리 업계가 사상 최악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상황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재고도 빠듯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가 10일분을 밑돌고 있으며, 2027년 공급 여건이 사상 가장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가의 투자 의견도 긍정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4일 SK하이닉스 ADR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책정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수급 여건이 당분간 우호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ADR도 글로벌 메모리 업황을 반영하는 주요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