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조사 李 지지율 38.2% '최저치' "과거 지지했지만 현재 지지 안해" 28.4% 용혜인 임명 73.4% '반대' 김승원 55.7% '반대' 진보층서도 60% 이상 반대, 호남서도 반대 우세
  •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 후 배우 전도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 후 배우 전도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4050과 호남에서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 후보자는 물론 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서도 호남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어준씨의 말대로, 이 대통령의 '코어 지지층'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측근 그룹'이라 할 수 있는 '개딸들'마저 이 대통령 손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10일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73.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르겠다'는 8.3%였다.

    해당 조사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p)다.

    전체적인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여권의 핵심 지지그룹에서도 부정 인식이 큰 모습이다. 40대(73.2%)와 50대(70.2%)에서 모두 임명 반대가 70%를 넘었다. 40대 찬성은 19.2%, 50대 찬성은 25.2%에 불과했다.

    자신을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응답한 조사군에서도 반대가 54.2%였다. 진보층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61.7%였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에서도 반대가 67.2%, 찬성이 24.6%였다. 수도권에서도 반대 여론이 들끓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반대가 73.8%, 경기·인천에서 반대는 73.8%였다.

    용 후보자 보다는 낫지만, 김 후보자의 사정도 좋지 않다.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5.7%였다. '찬성한다'는 답은 30.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3.6%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에서 반대가 50.2%, 50대에서도 반대가 53.8%로 절반이 넘었다. 30대에서는 반대가 67.0%로 찬성(18.2%)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도 전국 전 지역에서 김 후보자 임명 반대 비율이 더 높았다. 호남에서는 반대가 45.8%, 찬성이 40.1%였다. 서울에서는 반대가 57.2%, 경기·인천에도 반대가 53.8%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자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김 후보자 임명에 찬성이 65.1%로 집계됐다. 반대는 17.5%였다. 하지만 같은 여권 정당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42.9%, 찬성이 40.5%였다.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92.7%, 찬성이 2.6%에 불과했다.
  •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서성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서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8.2%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7%)를  내렸다. 직전 조사(40.0%) 대비 1.8%p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8.8%('매우 못하고 있다' 47.0%, '대체로 못하고 있다' 11.8%)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다. 

    세대별로도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에서는 긍정이 40.0%, 부정이 57.9%다. 50대에서도 긍정 평가가 40.5%, 부정 평가가 58.1%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시 서울이 부정 평가가 60.5%였고 긍정은 37.1%였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 변화를 묻는 조사에서는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이 28.4%였다.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답은 31.4%다. 현재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반면 '이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는 답은 27.6%였다. '과거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현재 지지한다'는 9.6%다. 37.2%가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다. 

    40대에서도 '과거에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4.2%, 50대에서는 37.9%에 달했다. 호남에서도 '과거에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2%였다. 여권 핵심 그룹에서 30% 안팎의 지지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권의 우군으로 불리던 조국혁신당 지지층서는 '과거에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6.6%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6.9%만 지지자에서 지지 철회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과 여당에 부정적인 여론조사가 계속되는 이유를 두고 결국 부동산 정책과 실패한 인사 검증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1주택자에게까지 부담이 올라갈 가능성이 생기면서 반발이 거세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반전 승부수로 꼽혔던 '중폭 개각'에 대해서도 연일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과거 노동당 시절 언더조직 활동 논란을 비롯,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본소득당에 남편이 근무해 월급을 받았다는 '가족 정당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전국 기본소득당 시도당 주소지가 농장과 아파트라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사실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당 등록 취소 사유라는 비판도 거세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