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에게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국빈만찬에 이재용 등 경제·문화계도 참석
  • ▲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빈만찬 전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만찬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김혜경 여사에게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며 "이는 한-프랑스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상 부부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은 레지옹 도네르 대십자 훈장(왼쪽)과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은 레지옹 도네르 대십자 훈장(왼쪽)과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 ⓒ뉴시스
    이날 국빈만찬에는 한국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경제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 17명도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최경 코스맥스 대표, 이준구 큐노바컴퓨팅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앞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계에서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와 박준서 SLL 대표,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가수 화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생폴드방스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주재한 '뤼미에르 서밋'에도 참석해 영화·영상산업을 비롯한 양국 문화 협력의 확대와 심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화사는 국빈만찬이 끝날 무렵 양국 정상과 각계 인사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오늘 아침 (파리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할 때, 지평리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만나 눈물이 왈칵 솟았다"는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프랑스가 140년 동안 쌓은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원자력·인공지능·반도체·양자기술·핵심광물·문화와 인적 교류 등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가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어로 '빵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를 뜻하는 '코팡'(copain)이 된 것 같다"며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함께 만들 빛나는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우리 전통 현악기 공연을 관람했던 인연을 담아 '청자 가야금'을 선물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청자 가야금은 가야금을 청자로 축소해 제작한 공예품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가 한강의 책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프랑스어·한국어본을 전달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국빈 방한 당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 등장하는 '금실'을 양국 관계에 비유했던 점을 반영한 선물이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삼베를 여러 겹 겹쳐 형태를 제작한 후 옻칠과 자개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백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