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제보자, 지금도 협박 전화에 시달려""수사팀도 신변보호 권유 … 관련 녹취 확보"한동훈 "공익제보자 목숨 걸고 지켜드리겠다"
  •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원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원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넨셀 '코로나19(COVID-19) 신약 임상 청탁'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가 살해 협박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익제보자 조씨가 브로커로 알려진 양씨로부터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리겠다'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해당 발언이 담긴 녹취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됐으며, 당시 수사팀도 제보자에게 신변보호 신청을 권유했다고 했다.

    또 제보자가 최근까지도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제보자는 지금도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시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권익위도 경찰에 보호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르면 권익위로부터 신변보호조치를 요청받은 경찰관서장은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박 의원은 "경찰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을 끌고 있다"며 조속한 신변보호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글을 올리고 "공익신고자는 지금도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다 나도 자살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경찰의 조속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박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제보자 보호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공익제보자들은 저렇게 목숨 걸고 제보한다. 민주당 오빠들은 살해협박 브로커 여동생을 지켜라. 우리는 공익제보자를 목숨 걸고 지켜드리겠다"고 적었다.

    특히 제보자의 신원 공개를 요구해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오빠들. 제가 제보자 공개하면 브로커 여동생 위해 이렇게 제보자 살해협박이라도 하려고 '한동훈은 제보자 공개하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당신들 큰일 났다"며 "우리가 민주당 오빠들의 드럼통 정치 깨부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2021년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불거졌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당시 브로커로 지목된 양씨의 부탁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에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