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이라며 납품했는데 중국산과 디자인·기능 유사특경가법 사기·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예산 190억 원,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전국에 보급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경찰청이 지난해 190억 원을 들여 도입한 보디캠(Body cam)이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보디캠을 납품한 KT컨소시엄은 대만산이라고 주장했으나 중국산과 디자인과 기능이 유사하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위계에 위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납품업체 A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사는 지난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찰 보디캠 도입에 입찰했으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서 통신망 구축을 맡은 KT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5월 나라장터를 통해 190억 원의 예산으로 보디캠 1만4000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보디캠은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이 몸에 부착하는 이동형 카메라다. 촬영된 영상은 내부 통신망을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전송된다. 

    경찰은 보디캠 입찰 사업설명회에서 영상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을 가급적 지양해달라는 취지로 사전 안내했다. 이에 A사는 사업에 입찰하면서 납품할 보디캠이 대만의 공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해당 보디캠이 중국 업체의 제품과 디자인과 기능이 유사하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이를 확인한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했다. A사가 납품한 보디캠은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보급된 상태다.  

    경찰은 KT와 A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