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6~18일" vs 野 "21일" … 합의 불발8·30 개각 6명 중 용혜인만 청문회 미정겸직·언더조직·'가족 정당' 논란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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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 개최 날짜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18일 사이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는 21일을 개최일로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16~18일 정도에 하면 좋다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에서 계속 뒤로 미뤄야 한다고 해서 협상이 좀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성평등가족위 소속 의원들이 다른 상임위를 함께 맡고 있는 만큼 이미 잡힌 상임위 회의와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21일 월요일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날짜는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지난 3일 국회에 제출된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법정 시한은 오는 22일이다.지난달 30일 발표된 6개 부처 개각 가운데 용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의 장관 후보자는 모두 청문회 날짜가 정해졌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5일 청문회를 치른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린다.청문회 일정 협상이 길어지는 사이 용 후보자에 대한 검증 사안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최근에는 용 후보자가 과거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언더조직'에서 여성 활동가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성별 고정관념을 담은 내용의 문건을 활동 지침으로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는 여성 활동가의 태도와 이성 관계 등에 관한 지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소득당은 해당 조직과 당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언더조직 활동 의혹,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을 둘러싼 '가족 정당' 논란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의원직 겸직에 대한 입장 변화와 청문회 완주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언더조직 내 성차별 논란과 세월호 침묵시위 기획자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현재까지 청문회 준비단 내부에서 용 후보자의 중도 사퇴나 자진 사퇴가 검토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정치권에서는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한 뒤 용 후보자의 거취를 포함한 인선 문제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용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가운데 일부는 경찰 수사로도 이어진 상태다. 야권의 지명 철회 요구까지 계속되면서 청문회에서 내놓을 해명과 이후 여론이 임명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청문회를 치른 뒤에도 논란을 해소하지 못해 낙마한 전례도 있다. 지난해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에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지명 3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성평등부는 지난해 9월 약 1년7개월간 이어진 장관 공백을 끝냈고, 한 달 뒤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개편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 장관 인선이 장기화하면 다시 부처 수장 공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