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격침 유조선, IRGC·친이란 세력 '돈줄' 역할"
  • ▲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 장면[미 중부사령부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연합뉴스
    ▲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 장면[미 중부사령부 홈페이지 영상 캡처]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격침했다. 지난 5일 유조선 3척을 공격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이란의 원유 수송망을 겨냥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향해 두 차례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데 대응해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함정들이 이란의 공격을 모두 피했으며 이후에도 해당 해역에서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군은 오만만에서 IRGC 소속 유조선 4척을 격침하고,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에서도 유조선 1척을 공격했다.

    중부사령부는 공격에 앞서 유조선 승무원들에게 선박에서 대피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에 공격한 유조선들이 단순한 원유 수송선이 아니라 IRGC와 이란이 지원하는 중동 내 대리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해당 유조선들을 IRGC와 역내 대리세력에 자금을 공급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그림자 네트워크'에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들 선박을 방어할 수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은 사흘 만에 두 번째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5일에도 하르그섬 인근 유조선 2척과 오만만의 유조선 1척 등 총 3척을 공격해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군이 최근 나흘 동안 공격한 이란 유조선은 모두 8척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