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2만여 관객과 우중 열창, 산티아고 1만3천석 매진타이베이 돔부터 남미까지 글로벌 흥행中 '2026 TIMA' 6관왕 기세 그대로북미·유럽 향해 25개 도시 대장정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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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는 브라질의 밤도 에스파(aespa)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멈춰 세우지는 못했다.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으로 구성된 에스파가 네 번째 월드투어 '2026-27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컴플랙시티(2026-27 aespa LIVE TOUR - SYNK : COMPLæXITY)'의 남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글로벌 무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메르카두 리브리 아레나 파카엠부(Mercado Livre Arena Pacaembu)에서 열린 공연에는 2만1000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했다. 공연 당일 현지에는 비가 내렸지만, 객석과 무대를 가득 채운 열기는 오히려 더욱 뜨거웠다.
브라질 현지 언론 역시 우천 속에서도 강도 높은 퍼포먼스를 이어간 에스파의 무대에 주목했다. 특히 에스파가 약 3년 만에 다시 브라질을 찾았다는 점과 함께, 이전보다 크게 확장된 공연 규모 자체가 현지에서 달라진 그룹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상파울루의 열기는 이틀 뒤 칠레로 이어졌다.
에스파는 6일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Movistar Arena)에서 남미 두 번째 공연을 열고 1만3000여 석을 매진시켰다. 서울에서 출발해 타이베이를 거쳐 남미까지 이어진 새 월드투어가 초반부터 강력한 티켓 파워를 확인한 셈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대만 타이베이 돔(Taipei Dome)에서 열린 공연 역시 3만5000석 전석이 팔려나갔다. 아시아의 대형 돔 공연장을 채운 뒤 남미에서도 수만 명 규모의 관객과 만나는 흐름은 에스파의 글로벌 팬덤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폭넓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 히트곡부터 솔로·유닛까지 … 4인 4색으로 채운 무대
이번 '싱크 : 컴플랙시티(SYNK : COMPLæXITY)' 투어의 특징은 에스파라는 팀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에 있다.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의 수록곡 '레모네이드', '홀 디퍼런트 애니멀(WDA·Whole Different Animal)'을 비롯해 '위플래시(Whiplash)', '블랙맘바(Black Mamba)' 등 대표곡이 이어지는 한편, 네 멤버의 개별 색깔을 전면에 내세운 솔로 무대와 유닛 퍼포먼스까지 더해졌다.
카리나는 '16 비트(16 Bit)', 윈터는 '새들 업(Saddle Up)', 지젤은 '바이비포헬로(BYEB4HELLO)', 닝닝은 '아이 러브 유 벗 아이 가타 렛 유 고(I Love You But I Gotta Let You Go)'로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카리나와 윈터의 '세레나데(Serenade)', 지젤과 닝닝의 '롤리팝(Lollipop)'까지 배치하면서 하나의 팀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의 매력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에스파가 지금까지 구축해온 강렬한 그룹 퍼포먼스에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존재감까지 결합한 구성이다.
SM엔터테인먼트관계자는 "이번 투어는 단순히 히트곡을 나열하는 콘서트가 아니라, 에스파라는 팀이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나 다층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네 명이 함께할 때의 폭발력과 각자의 개성이 동시에 살아나는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
◆ 中 'TIMA' 6관왕 … 그룹과 멤버 개인 모두 증명한 존재감
에스파의 글로벌 존재감은 각종 성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달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에서 열린 중국 '2026 TIMA(TME Live International Music Awards)'에서 무려 6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베스트 해외 걸그룹'과 '올해의 베스트 디지털 EP'를 수상한 데 이어, 네 멤버의 솔로곡까지 '올해의 10대 해외 히트곡'에 각각 선정됐다.
카리나의 '굿 스터프(GOOD STUFF)', 닝닝의 '케첩 앤 레모네이드(Ketchup And Lemonade)', 윈터의 '블루(BLUE)', 지젤의 '토네이도(Tornado)'가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과 개인 활동이 동시에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파의 6관왕은 현지 주요 매체를 통해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시상식 무대에서도 에스파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슈퍼노바(Supernova)', '위플래시'부터 신곡 '레모네이드', '홀 디퍼런트 애니멀(WDA·Whole Different Animal)', '캔트 헬프 마이셀프(Can't Help myself)', '카모플라주(Camouflage)'까지 이어진 무대는 최근 에스파의 음악적 흐름을 집약한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에스파가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콘텐츠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나는 접점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월드투어 역시 에스파가 새롭게 확장해온 음악 세계와 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서울서 시작해 25개 지역으로 … '균열'에서 출발한 새로운 세계
이번 투어는 지난달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과 타이베이, 상파울루, 산티아고를 거친 에스파는 남미와 북미를 지나 내년 초 유럽으로 향한다. 전체 일정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지며, 북미·남미·유럽 등 세계 25개 지역을 아우르는 대장정이다.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캐나다 해밀턴,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밴쿠버 등 북미 주요 도시가 다음 행선지다. 내년 1월부터는 영국 맨체스터와 런던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코펜하겐,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의 팬들과 만난다.
이번 투어의 중심 키워드는 '크랙(CRACK·균열)'이다.
정규 2집 '레모네이드'를 통해 새롭게 전개된 에스파의 세계관을 공연장으로 확장한 것으로, 기존의 문법을 깨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무대와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풀어낸다.
특히 에스파는 이미 세 차례의 월드투어를 거치며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공연 규모를 키워왔다. 이제는 특정 지역에서 K-팝 팬덤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단계를 넘어, 각 도시의 대형 공연장을 채우며 독자적인 관객 동원력을 증명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에서 출발해 타이베이 돔을 채우고, 비 내리는 상파울루에서 2만여 관객과 호흡한 뒤 산티아고 매진까지.
'싱크 : 컴플랙시티(SYNK : COMPLæXITY)'라는 이름 아래 시작된 에스파의 네 번째 월드투어는 이제 막 첫 장을 넘겼을 뿐이다.
남미의 뜨거운 환호를 뒤로한 에스파의 다음 무대는 북미와 유럽이다. 데뷔 이후 자신들만의 세계관과 음악, 퍼포먼스 문법을 끊임없이 확장해 온 네 멤버가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글로벌 음악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