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이모부에게 7억1550만 원 10년간 차용이모부에선 2억1550만 원 무이자 대여 주장"가족 간 증여나 다름없어 … 2030 박탈감""부동산 투기 근절 진심이면 지명 철회해야"
  • ▲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29세 아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의 7억 원 상당 상가를 매입한 자금 출처를 문제 삼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의 29살 아들이 양지마을 7억 원 상가를 매입한 자금 출처를 밝혀냈다"며 "바로 후보자의 처형과 동서, 즉 후보자 아들의 이모와 이모부로부터 7억 1,550만 원을 10년간 빌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 원에 매입했지만, 이 부동산은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재산공개 목록에서 누락돼 논란이 됐다. 강 후보자 측은 지난 4일 누락 사실을 확인한 뒤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며 고의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강 후보자 측이 추가로 제출한 재산 자료 등에 따르면 장남은 상가 매입 과정에서 개인 간 차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 권한대행은 이 돈을 빌려준 인물이 강 후보자의 처형과 동서라고 주장하며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 아들의 이모와 이모부도 양지마을 아파트를 보유중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잘 통하는 양지마을 카르텔 가족"이라며 "이모와 이모부가 공동소유한 양지마을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생년월일이 차용증에 명시된 것과 똑같은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 어느 이모, 이모부가 취업한 지 1년 밖에 안 된 29살 조카에게 7억 원을 냉큼 빌려주나"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이모부인 전 모씨에게서는 무이자로 2억 1,550만 원을 10년간 빌렸다고 한다"며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는 무이자 차용증 한도인 2억 1,700만 원을 꽉채운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살다살다 '이모부 찬스'는 듣도보도 못 했다. 말이 빌린 거지 치밀하게 계획된 가족 간 증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천 권한대행은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강 후보자 아들의 가족 간 자금 조달이 청년층에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는 주택 가격 등에 따라 최대 대출액이 제한되며, 15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최대 한도는 6억 원이다.

    그는 "지금 2030세대는 신혼집을 구하려 해도 부동산 규제 때문에 6억 이상 은행 대출도 받지 못 한다"며 "누구는 이모, 이모부가 재건축 앞둔 상가 사라고 7억 원 덜컥 빌려줘서 몇 년 뒤에 신축 분당 아파트에 살게 생겼다"고 비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님, 요즘 2030세대 민심 나락가고 있던데 이래도 장관으로 임명하실건가"라고 물었다.

    취업한 지 약 1년 된 강 후보자의 장남이 가족에게 거액을 빌려 부동산을 매입한 것과 일반 청년층이 금융권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 현실을 대비하며 인사 검증의 적절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천 권한대행은 "대통령은 어쨌든 17억 근저당까지 잡으면서 양지마을을 팔았는데, 국방장관 후보 가족은 재건축 노리고 가족 사금융으로 양지마을을 샀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부동산 투기 근절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통령께서 격노하고 지명 철회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신철 후보자의 민낯이 드러난 지금,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며 "강신철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