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루 60건 넘는 게시물…정적 조롱부터 로봇·달·이란 관련 이미지까지뉴멕시코를 '뉴아메리카'로 바꾸자는 제안도
  • ▲ 뉴멕시코를 뉴아메리카로 바꾼 이미지.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연합뉴스
    ▲ 뉴멕시코를 뉴아메리카로 바꾼 이미지.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 건의 게시물을 쏟아내며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잇달아 공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하루 동안 6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과 말을 타거나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전투용 로봇에 둘러싸인 장면 등이 포함됐다.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들고 있는 이미지도 올라왔는데, 외신들은 이를 AI로 제작된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가장 논란이 된 게시물은 뉴멕시코주의 명칭을 '뉴아메리카(New America)'로 바꾼 지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에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미지를 게시했다.

    다만 대통령이 주 이름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권한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갈등과 관련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표시한 이미지와 캐나다를 미국 영토처럼 표현한 지도도 공유했다.

    이 밖에 이란의 모습을 자신의 얼굴 형태로 바꾼 이미지, '달은 우리의 것'이라는 문구와 미국 국기가 담긴 이미지도 게시했다.

    우주군 관련 이미지도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 우주군 제복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이미지에는 1997년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의 제복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 담겼다. 영화가 파시즘을 풍자한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나치 독일이나 영화 속 군복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게시물 행렬은 정치 현안뿐 아니라 AI로 제작된 이미지와 영상, 지명 변경 구상, 경쟁국과 정치적 반대자들을 겨냥한 메시지가 뒤섞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