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제품 200억달러 규모 보복관세 8일 발효…무역갈등 항공산업으로 확산봄바디어 미국서 3500명 고용·공급망 구축…판매 제한 가능성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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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대미(對美) 보복관세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를 겨냥해 미국 내 판매를 막겠다고 압박했다.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봄바디어의 미국 내 제트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캐나다가 미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봄바디어가 미국 시장을 원한다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것은 미국 항공기 제조사 걸프스트림의 캐나다 사업이다.앞서 그는 캐나다가 걸프스트림의 일부 사업용 제트기에 대한 인증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반발했고, 캐나다 교통당국은 올해 2월 걸프스트림 G500·G600을 비롯한 기종을 인증했다.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봄바디어와 걸프스트림을 둘러싼 규제 문제를 양국 간 무역 갈등의 사례로 거론하고 있다.다만 봄바디어가 미국 경제와 분리된 캐나다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봄바디어가 판매한 약 5100대의 항공기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국에서 운항되고 있으며, 회사는 미국에서 약 3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허니웰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기업의 부품과 엔진도 사용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판매 제한이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이번 발언은 캐나다의 보복관세 시행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캐나다는 미국이 지난달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8일부터 비슷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갈등은 이미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전반으로 번진 상태다. 이번 봄바디어 압박까지 현실화할 경우 양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둘러싼 충돌이 항공산업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