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 문자에 최·김 의원, 송영길 등 등장한동훈 "독약 로비,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宋 "일방적 대화 선별 공개 … 韓 검찰정치"민주 "韓, 국회서도 검찰 시절 캐비닛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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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제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청탁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의혹을 둘러싸고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언급돼 파장이 예상된다.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제약사 제네셀 측 강모 씨와 브로커 양모 씨가 2021년 10월 8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강 씨는 양 씨에게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승인 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되실 때 찾아뵙자"고 말했다.이에 양 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삼실(사무실) 와요, 지금 승원옵(오빠)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라며 "최 의원님 쪼르께요(조를게요).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 답했다.또 강 씨가 "그럼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하자 양 씨는 "오전에 승원 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라고 했다.양 씨는 "10억 예상 하니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 되는 걸고, 숫자 말한 건 승원 오빠밖에 없어요"라며 "2명 확인했는데 말한 사람 없고 김 의원님밖에 없어요. 다만 수수료 그런 거 아니고 투자해주신다고 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문자 메시지에는 김 후보자뿐만 아니라 '최 의원님' '김 의원님' '송영길 의원 등이 등장했다.다만 메시지 내용만으로 이들이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한 의원은 이에 대해 "승원 오빠 말고도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며 "최 의원님도 식약처 승인에 관여한 것처럼 보이는 대화가 오간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브로커 양 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승인되면 양 씨에게 8억에서 10억 이익 본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라며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오빠들' 카르텔이 저의 입을 막기 위해 9월 4일 한밤중 화상 대책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오빠들은 똘똘 뭉쳐 오빠 로비를 옹호하라. 저는 국민만 보고 민주당 오빠 카르텔을 깨부수겠다"고 했다.한 의원은 이날 오후에도 페이스북에 추가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을 언급했다. 한 의원은 "'김승원 의원, 최재성 전 정무수석(현 민주당대표 특보) 등 민주당 오빠들'은 '브로커 양 씨가 식약처 승인나면 거액을 먹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라며 "민주당,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가 거액 먹는 것'이 민주당 당신들에게는 '공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민주당은 한 의원의 녹취록 입수 경위를 문제 삼으며 위법성을 따져 물었다. 또 이날 당 지도부는 김 후보자를 방어하기 위해 '네거티브 전담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다.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 의원을 향해 "검사 시절 익힌 캐비닛 장사하던 못된 버릇을 국회 와서도 고치지 못하고 캐비닛 정치로 재현한다"라며 "수사 정보를 사유물로 쓰던 반칙과 특권의 시대는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을 향해 "수사기록을 불법으로 넘겨받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강 씨와 양 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등장한 송 의원은 문자 내용을 공개한 한 의원을 향해 "흥신소 직원이나 브로커 같은 후진 정치를 청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 시절 수사 검사로부터 개별 사건 수사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 관련 기록을 선별적으로 언론에 공표하여 동료 의원들에게 정치적 흠집을 내는 후진 검찰정치를 하고 있다 "며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과시성 진술에 수많은 여야 정치인들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방적인 대화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공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은 자기 부하 김영철과 자신의 현대고교 후배 장시호 간의 부적절하게 보이는 관계와 가스라이팅을 통해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조작했다는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