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관세·보복관세 이어 환율까지 쟁점 … 통화가치 압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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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달러의 약세를 문제 삼으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환율 문제로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달러의 불균형은 용납할 수 없다"며 "수년 동안 그래왔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미국과 캐나다는 모두 '달러'를 화폐 단위로 사용하지만 별개의 통화를 운용한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1미국달러(USD)는 약 1.38캐나다달러(CAD)에 거래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불균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캐나다달러가 미국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캐나다달러는 2010년대 초반 미국달러와 한때 1대1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캐나다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연평균 환율은 2021년 1.25캐나다달러에서 지난해 1.40캐나다달러까지 상승했다.캐나다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미국 시장에서 캐나다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에서 미국이 불리한 위치에 있으며, 캐나다달러 약세가 이러한 무역 불균형을 키우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이번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가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갈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22일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오는 8일부터 비슷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이어 환율까지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향후 양국 협상에서 캐나다달러 가치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캐나다달러 약세를 무역 불균형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추가적인 통상 압박에 나서거나 캐나다 측에 통화가치 상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 소셜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