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희 전 위원장 논란, 외국인 심판 성접대 논란, 성희롱 발언 논란 연속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지난 4일 현직 심판들에게 단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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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논란이 이어지자 축구협회가 현직 심판들에게 언행을 조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심판과 관련된 연이은 논란이 터지자, '내부 단속'에 나섰다.'뉴데일리'의 취재에 따르면 축구협회 심판운영팀이 지난 4일 현직 심판들을 대상으로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 그래도 심판에 대한 불신이 최고조로 향한 상황에서 심판 논란을 더 이상 키우지 않기 위한, 또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입단속, 기강 잡기 등이 포함됐다. 심판 품위 유지와 책임감도 요구했다.실제로 최근 한국의 축구 심판들은 불신의 아이콘이 됐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각종 오심으로 불신을 쌓더니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그는 지난 7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문 전 위원장은 문체위원들을 향해 "거기는 끼지 마시고", "목소리를 다운시키라"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였고, 바지에 주머니를 넣고 발언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거센 비판이 일었고, 결국 그는 지난 8월 3일 사퇴했다.심판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더욱 큰 충격이 찾아왔다. 한국을 넘어 세계 축구계가 경악한 사건이다.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년 동안 한국에서 열린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감독관 등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시도한 것이 세상에 드러났다.경기 중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배가했다. 한국이 성접대의 나라가 됐고, 축구협회는 국격을 떨어뜨리는 데 앞장섰다.외국인 심판 성접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심판 논란이 터졌다. 이번에는 '성희롱'이다. 인격 모독이자 인격 침해다.지난달 28일 열린 수원FC와 서울시청의 WK리그에서 여성 주심은 수원FC의 공격수 지소연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지소연은 "얘가 초반부터 예민해. 생리하나 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심판들 사이 교신 중 이런 말을 꺼냈다는 것이다.이후 논란이 가중되자 심판 측은 생리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고, '걸스데이(girl's day)'라는 은어를 사용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스데이'는 생리를 우회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축구협회는 이 사건을 공정위원회로 넘긴 상태다.충격적인 논란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자, 축구협회가 심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축구협회 심판운영팀은 현직 심판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문자에는 최근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축구계 내외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논란으로 심판의 역할과 노력이 퇴색되지 않도록 경기장 안팎에서의 모든 발언과 행동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거나, 축구 심판으로서의 품위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이에 한 심판 관계자는 "지금까지 심판의 품격을 떨어뜨린 자들은 대부분 심판 윗선이다. 현직 심판들은 항상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고는 윗선이 다 쳐놓고, 이제 와서 심판 입을 막으려 한다. 누구의 지시로 이 문자가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품위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