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안 하겠다는 말, 끝내 안 해""'도둑질' 전과자, 서약서라도 써야"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 이후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이 연임 불가 선언 요구에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답하자 야권은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연임 불가 선언을 '굳이'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본인의 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연임을 안 하겠다고 좀 더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는 것과 같은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연임이 도둑질이라는 걸 인정하는 모양"이라며 "그런데도 '안 하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중단된 형사재판과 여권의 사법제도 개편 움직임도 연임 논란과 연결 지었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이 무엇을 해왔나. 본인 재판 5개를 모두 멈춰 세웠다. 대법관 증원, 4심제, 법왜곡죄 등 사법부 파괴에 올인해 왔다"며 "공소 취소를 위해 국정조사를 하고 법무부에 특위 만들고 특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감옥행을 막기 위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연임이라고 쉽게 포기하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본인이 했던 말도 하루아침에 뒤집는 사람"이라며 "'존경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이 대통령의 명언"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연임 불가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약속 굳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도둑질' 전과자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서약서라도 써야 일을 맡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