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m 깊이 터널서 중국인 남성 생존 확인…한국 KDRT도 수색 지원네팔 수력발전소 터널에 약 900명 고립 추정…추가 생존자 수색 계속
  • ▲ 5일(현지시간) 구조대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 5일(현지시간) 구조대가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해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네팔과 중국 국경 일대에서 발생한 대홍수 발생 10일 만에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던 중국인 남성이 구조됐다. 이 남성이 발견된 곳은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수력발전소로,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중국인 루하이타오씨가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의 어퍼 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터널 안쪽 225m 지점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루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헬기로 군 병원에 이송됐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현지에서 네팔 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구조는 전날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구조된 데 이어 이뤄졌다. 같은 날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서는 토사에 매몰된 64세 여성도 구조됐다.

    AP 통신은 이날 네팔 내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약 900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약 500명이 터널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홍수로 네팔에서는 13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약 4900명이 실종된 상태다. 구조대는 막대한 토사와 파손된 시설로 접근이 어려운 수력발전소 터널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실종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다. 이들은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6일 대홍수 이후 연락이 끊겼다. KDRT는 드론과 구조견, 매몰자 탐지장비 등을 동원해 현지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