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기? 2021년 전통시장 사용액 '0원'2023년 자료엔 전통시장 항목 없어 확인 불가확인 가능한 4개 연도 합계 29만5700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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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보호를 강조해왔지만,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1만9800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2021년에는 전통시장 사용액이 한 푼도 없었으며, 제출된 자료에서 사용액을 확인할 수 있는 4개 연도의 전통시장 지출액을 합하면 29만5700원이었다.4일 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안에 따르면 용 후보자의 2025년 전통시장 사용액은 1만9800원이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650원이다.연도별로 보면 2024년에는 10만4900원, 2022년에는 17만1000원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했다. 2021년 전통시장 사용액은 0원으로 신고됐다.다만 2023년 연말정산 자료에는 다른 연도와 달리 '전통시장 사용분' 항목 자체가 별도로 기재돼 있지 않아 해당 연도의 사용액은 확인할 수 없었다.2023년을 제외하고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2021·2022·2024·2025년 전통시장 사용액을 합하면 29만5700원이다.용 후보자는 그간 정치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유지 등을 주장하며 소상공인 보호 필요성을 강조해왔다.올해 3월에는 강원 원주 도래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온누리상품권과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당시 용 후보자는 "최근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과의 충분한 합의 없이 추진되는 정책 변화는 전통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구조적 과제로 보고 국회 차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그는 지난해 5월 29일 잠실야구장 야5당 집중유세에서 "시장에서, 상점에서, 공원에서, 거리에서 수많은 국민을 만났다"며 "발길 끊긴 시장에서 주름진 손으로 하염없이 채소를 다듬던 전통시장 상인 할머니"라고 언급했다.같은 해 8월 4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 찬성 토론을 통해 "지금 골목상권 살리기와 내수 회복은 범국가적 과제"라며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내수가 회복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면 반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야권에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거듭 강조해온 용 후보자의 정치적 메시지와 실제 소비 행태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뉴데일리에 "앞에서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목놓아 외치더니 뒤에서는 전통시장을 외면해 온 전형적인 표리부동"이라며 "국민 앞에서는 시장 상인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챙기면서 정작 본인의 실제 소비는 이에 미치지 못한 가식적 행태로,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청와대는 용 후보자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사회적 약자 편에서 목소리를 내온 점을 발탁 배경으로 내세웠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용 후보자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청년 재선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