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원룸서 연인 살해…시신 훼손 후 5개 지역 유기·은닉여장·허위 실종신고로 수사 혼선경찰, 다른 여학생 협박 혐의도 추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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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중국인 대학강사 정창성(31). ⓒ경북경찰청 제공
자신의 수업을 들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검찰에 넘겨졌다.4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살인과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창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오전 6시께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인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경북 경산·경주·상주, 대구, 경기 군포 등 5개 지역의 쓰레기장과 야산, 강변 등에 유기하고 일부는 자신의 주거지에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정창성은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경찰에 허위 신고하고, 여장을 한 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대구까지 이동해 전원을 끄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준 혐의도 받는다.경찰 조사에서 정창성은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A씨가 둘 사이의 관계를 대학에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정창성의 진술과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창성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에서는 국내 분류 기준인 25점에 미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고 정창성의 주거지 등 14곳을 압수수색해 압수물 214점을 확보했다. 범행 도구와 시신 등 감정물 84점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또 정창성이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5개 지역을 수색해 경주와 상주, 대구 등 3곳에서 유골을 포함한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아직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 시신 일부에 대해서는 정창성을 송치한 이후에도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창성이 대학 강사로 재직하면서 다른 여학생들에게 자신에게 잘 보여야 졸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경찰은 피해자 유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국선변호인 선정, 시신 안치비·화장비, 국내 체류 경비 등을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