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물가 둔화 이어지면 이달 금리 동결 지지"美10년물 국채금리 4.76%로 하락…AI·소프트웨어주 강세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일제히 1% 넘게 상승했다.

    주요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8% 오른 5만3686.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6% 상승한 7747.7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 오른 2만6584.06을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이후 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8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계속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데 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가 다시 강해질 경우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

    로이터는 이날 발언 이후 시장이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761%로 전날보다 3bp(1bp=0.01%P) 내렸고, 2년물 금리는 4.332%로 5bp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종목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가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16%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1.80% 올랐다.

    반면 브로드컴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2.74%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4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과 물가 지표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