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영 갈등 빚는 조국에 피로감曺 '레드팀' 주장하지만 … 민주 '싸늘'김민석 "합당 저해 언급 조심하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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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한 피로감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범여권의 '우군'으로 꼽혔지만, 조 원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문제부터 정부·여당의 대응을 잇달아 공개 비판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조 원장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보다 더 스트레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3일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원래 같은 진영에서 나오는 비판이 정권과 여당 입장에서는 더 뼈아프다는 것을 조국 원장이 모를 리 없다"면서 "지지율이 하락 국면인 상황에서 레드팀을 자처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이 말하는 것보다 배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라면 그게 맞는지 돌이켜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최근 조 원장이 범여권 내부 갈등을 키우는 데 대한 당내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당 지도부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연대는 다 열려 있는데 연대는 무조건 하고 합당 여부는 완전히 미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연대를 저해하는 언급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며 조 원장의 발언을 두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실제 최근 조 원장의 발언은 여권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지점을 잇달아 겨냥했다.조 원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임기 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재개될 경우에 대해 "대법원의 법리가 다시 뒤집어지지 않는 한, 이재명 대통령 임기 후 재개될 2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과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도 "'조작기소'를 이유로 공소 취소를 하려면 '조작기소'가 확인돼야 한다"며 "어떤 법률이 특정 개인만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인상을 주면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법적으로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전날엔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 축소 방침을 발표 29일 만에 철회하자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과 정부가 지킨 것은 상위 1%의 이익"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계속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에게 가장 뼈아픈 부동산 실책과 사법 리스크를 연달아 정조준한 셈이다.특히 조 원장이 지난해 이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복권' 결단에 따라 피선거권을 회복한 만큼, 민주당에서는 "배은망덕하다"는 날 선 반응이 터져 나왔다.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지의 언어일 수 없다"며 "배은망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자다가 봉창 때린다"고 했다.민주당 반발에도 조 원장은 '정부 성공을 위한 레드팀 역할'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응수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조국의 직언이 이재명 정부를 지킨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또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조 원장의 '레드팀' 주장에 대해서도 '내부 총질'로 보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려하는 것은 여전히 완전한 내란청산, 3대 개혁의 시대를 완성해야 하는 이 때에 같은 길을 가면서도 우리가 서로 생채기를 내서 의도치 않게 내란세력이 득세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라며 "레드팀이라 말씀하시는 조 원장께서도 이러한 상황이 오는 것을 원치 않으리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금의 정치적 고독을 화풀이 하시듯이 푸시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돌아오시기가 더 힘들어진다"며 "이젠 자제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또 한 분의 진보 지식인 출신 진보 정치인을 보수우파로 넘겨 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에서 친명계로 꼽히는 한 초선의원도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이 마음이 급한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약간의 흔들림을 이용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이면 합당을 위해서 어떻게 신뢰를 쌓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